앞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들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국내 대기업 견제에 본격 나설 전망입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국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유미혜 기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을 통한 대기업 견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곽 위원장은 '미래와 금융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적 연기금들의 주주권 행사가 본격적으로 검토돼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경제가 대기업 위주로 과점체제·수직계열화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공적 연기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오는 2043년이면 2천5백조 원까지 늘어나는 공적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위원장은 또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문제 등에 대해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 공적 연기금이 보유한 주주권 행사가 효율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위원장이 이처럼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제시한 것은 우리 대기업들이 지닌 한계가 미래 국가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계가 물가와 일자리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지 않는데다 동반성장에서도 성과가 미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계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국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금인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라며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