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여건과 성과가 뛰어난 전문대학 21곳이 직업 명문학교 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 World Class College)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좋은 성과를 내온 전국 40개 전문대학 중 교육시설,교육성과,재정 건전성 등이 우수한 21곳이 WCC 대학으로 지정된다. 선정 심사에는 교육 인프라와 성과 외에 기업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 만족도 조사 결과도 반영한다.

올 상반기 중 7개 대학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7개교씩 순차적으로 선정된다. WCC 대학으로 뽑히면 한 대학당 평균 32억원(연간 기준)이 지원되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별도의 평가절차 없이 3년간 지원받게 된다.

WCC 대학은 전문대에 지원되는 '우수학생 장학금'도 다른 대학보다 2~3배 많이 받게 된다. 인가제로 운영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산업체 위탁 교육과정을 개설할 때 필요한 교원 및 교사 확보율 기준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