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금융지원 및 두 기관간 협력관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람코가 발주하는 석유와 가스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은이 대출과 보증 등 수출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수은 관계자는 “아람코사가 오는 2015년까지 12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수은의 금융지원이 효과적으로 결합하면 아람코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수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은 아람코와의 협력시스템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플랜트사업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람코 관계자도 “최근 프로젝트 규모 대형화 추세와 금융시장 위축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금융 제공 여부가 수주자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수은의 적극적 금융 제공으로 금융관련 애로가 해소된다면 한국기업에 대한 발주물량을 더욱 늘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