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학습지 교사가 아닌 회원이 수업 장소를 방문하는 학습센터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51개 학습센터를 확보,다음달부터 수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웅진씽크빅 학습센터는 학습지 교사가 가정을 방문,지도하는 기존 학습 방법과 달리 씽크빅 회원이 인근 지역에 있는 학습센터를 찾아 학습 관리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학습지와 학원의 장점을 결합시킨 모델이다.

학습센터는 아파트 또는 주택 밀집지역에 학습실 3개와 멀티미디어실 1개로 구성된다. 주 1회 15분 수업인 방문학습지와 동일한 가격이지만 학습 시간이 40분으로 늘어나 학습량을 늘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학습지 교사가 가정으로 방문하는 이동시간을 없애 학습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종서 웅진씽크빅 S2-TFT 차장은 "학습센터를 통해 학원 의존도가 높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신규 회원 가입이 늘어나고 학습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50개,내년에는 200개의 학습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기존 씽크빅 학습지뿐만 아니라 온 · 오프라인 결합 학습 프로그램인 '씽크U영어'를 학습 센터 전용 과목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 시즌 및 시간대별 특강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학습센터는 위탁계약 형식이어서 직영으로 운영했을 때보다 개설 속도가 빠르고 초기 투자비가 크지 않아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