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경영시험 국가공인 1호 TESAT] 세계로 나아가는 테샛…중국서도 시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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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에 고사장 개설…내달 15일 11회 시험 치러
한국국제학교 단체 응시…현지 주재원도 볼수 있어
한국국제학교 단체 응시…현지 주재원도 볼수 있어
중국 다롄에서도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는 해외 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 15일 시행되는 11회 테샛의 고사장을 중국 다롄 한국국제학교(교장 이조복 · 사진)에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샛 고사장은 서울 5곳 및 인천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춘천 등 국내 고사장과 함께 15개로 늘어났다. 중국 다롄 고사장은 다롄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단체 고사장으로 개설됐으나 학교 측 협조로 인근 다른 학교 학생이나 상사 주재원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한경은 다롄 고사장이 해외에서 처음 개설되는 점을 들어 감독관을 현지에 직접 파견할 예정이다. 또 미국 일본 등 유학생이 많은 다른 나라에서도 고사장 개설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중국 다롄 고사장 개설은 다롄 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하는 장희식 교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수원 청명고에서 근무하다 2010년 해외 초빙교사 자격으로 다롄으로 건너간 그는 테샛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 경제 담당 교사다. 그는 "경제 교육이 중요해지면서 테샛을 활용한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에 있는 학생들은 테샛에 응시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롄 고사장이 개설됨으로써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제 경시대회 참가학생을 지도해 왔는데 2008년 테샛이 나온 이후 경제 교육에 적합한 시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롄 한국국제학교는 재외국민 교육지원 특별법에 따른 교육과학기술부의 해외 지원대상 학교 중 하나로 한국 국적의 중 · 고등학생 400여명이 다니고 있다. 영어 경제 등의 교육에 적극적이어서 2008년이후 텝스(TEPS · 영어능력검증시험) 고사장도 개설, 1년에 4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장 교사는 텝스 응시생이 초기 25명에서 인근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국제학교 학생들도 응시,현재 100명 정도로 늘어났다며 테샛 응시생들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롄 한국국제학교 학생 30여명이 11회 테샛에 응시한다. 이들은 테샛 홈페이지에 등록된 개인 정보에 따라 응시료를 2만5000원으로 할인 적용받고 있다. 다롄 한국국제학교 고사장에서 테샛에 응시하고자 하는 다른 학교 학생이나 현지 상사 주재원들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고사장을 중국 다롄국제학교로 선택하면 된다. 일반의 응시료는 3만원이다. 11회 테샛 접수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이며 15일 시험을 치른 후 27일쯤 성적을 발표한다. 문의 전화 (02)360-4055.
정재형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