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동반성장] (4) LG, 금형산업 진출 협력社 경쟁력 키워…공정개선 통한 이익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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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성과공유制 오해와 진실…LG전자의 성과공유제
LG전자가 도입하기로 한 '성과공유제'는 기술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기업이 거둔 경영 성과를 협력사에 일방적으로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함께 공정을 개선해 발생한 이익분을 일정 기준에 따라 나누는 것이 'LG식 성과공유'의 핵심이다.
실무를 맡고 있는 김재성 동반성장그룹장은 LG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의 목적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고 설명했다. 중소 협력사와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사들과 교류회,연구회 등을 통해 기술 공동 개발의 구조를 마련해 나간다는 청사진도 만들었다. 김 그룹장은 "기술 공동 개발 외에도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회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동반성장 방안의 대표적 예로 금형산업을 꼽는다. 금형산업은 정부가 중소기업 시장 보호를 위해 대기업 진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돼 있다.
김 그룹장은 "외환위기 이후 금형 부문을 분사해 아웃소싱으로 조달해 왔지만 금형이 제품 경쟁력의 필수요소인 점을 감안해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을 적용하는 부품 중심으로 내재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금형 개발 ·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기술 확보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소 협력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금형 시장에 뛰어들어 LG전자가 직접 금형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95% 이상의 금형 생산은 협력회사에 일임하고 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양산을 맡는 중소기업에 (기술) 이양 과정을 거치는 부분에서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금형기술센터 내에 '금형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연암공대,공주대와 연계해 금형 기술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실무를 맡고 있는 김재성 동반성장그룹장은 LG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의 목적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고 설명했다. 중소 협력사와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사들과 교류회,연구회 등을 통해 기술 공동 개발의 구조를 마련해 나간다는 청사진도 만들었다. 김 그룹장은 "기술 공동 개발 외에도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회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동반성장 방안의 대표적 예로 금형산업을 꼽는다. 금형산업은 정부가 중소기업 시장 보호를 위해 대기업 진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돼 있다.
김 그룹장은 "외환위기 이후 금형 부문을 분사해 아웃소싱으로 조달해 왔지만 금형이 제품 경쟁력의 필수요소인 점을 감안해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을 적용하는 부품 중심으로 내재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금형 개발 ·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기술 확보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소 협력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금형 시장에 뛰어들어 LG전자가 직접 금형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95% 이상의 금형 생산은 협력회사에 일임하고 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양산을 맡는 중소기업에 (기술) 이양 과정을 거치는 부분에서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금형기술센터 내에 '금형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연암공대,공주대와 연계해 금형 기술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