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의 유류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을 내리지 않고 있는 주유소에 대해 담합의혹 조사 등 감시에 들어갔다.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27일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내린 만큼 주유소들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유소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공정위는 우선 인터넷 등에서 주유소 유류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특정 지역에서 여러 주유소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는지 등을 보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