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국내 증시의 저평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실적을 반영한 코스피2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95배로 해외 주요 지수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스닥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가 12월결산 법인의 지난해 사업 실적을 기준으로 증시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2.95배(26일 종가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주요 시장 중 최하위권이다. 해외 지수 PER과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 적자 기업 12개를 제외한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2.10배로 미국 다우30(14.72배) 일본 닛케이225(15.97배) 홍콩 항셍(12.97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6.49배)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우량주로 이뤄진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의 PER은19.98배다. 하지만 적자 기업(15개사)을 제외한 코스닥 프리미어 PER은 17.62배로,미국 신시장지수인 나스닥100지수 PER(19.02배)보다 다소 낮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