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찰 앞 연등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27일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50분께 서구 도마동 한 사찰 인근 도로변 2.5㎞ 구간의 나무에 걸려있던 연등 500여개가 길에 떨어지는 등 훼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상가에 설치된 CCTV에서 한 남성이 가위로 연등을 이어놓은 줄을 자르는 뒷모습이 찍힌 장면을 확보해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은 화면에 잡히지 않았고 뒷모습만 있어 정확한 인상착의는 알 수 없다"면서 "CCTV 화면과 주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조속히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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