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각 정당이 의석을 나눠 가졌다. 전국 6곳 중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1곳씩 차지했다.

서울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51.30%(1만8105표)의 득표로 48.69%(1만7181표)를 얻은 민주당 김상국 후보를 눌렀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 출신인 최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침체된 중구를 명품도시 중구로 바꾸라는 구민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그 명령에 따라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구청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재선거는 서울 지자체구 중 유일한 선거지역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지역의 표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자신의 텃밭에서 치러진 6 · 2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민주당에 내준 '굴욕'을 만회하겠다며 적극 지원에 나섰으며 이번 결과에 한숨 돌리게 됐다.

울산 동구청장의 경우 세 번째 구청장에 도전한 민주노동당의 김종훈 후보가 당선됐다. 2006년 이후 5년 만에 네 번째 진보진영의 구청장이 재탄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