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이 K-IFRS 연결 기준 1분기 총매출액 9746억원, 순매출액 3478억원, 영업이익 121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9.5%, 10.6%, 28.4%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K-IFRS 연결 기준에는 자회사 현대쇼핑과 한무쇼핑이 포함되어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2%p 하락한 28.6%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익률이 낮은 명품, 수입가전의 매출이 고성장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0.9%p 개선된 12.5% 달성했다.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인건비 절감으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했다.
세전이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현대DSF,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억원 증가했고 현대상선 보유주식 40만주를 주당 약 3만1000원에 매각해 처분이익 124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2010년 12월 93만주 매각 이후, 두 번째로 처분한 내역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고소득층의 견조한 소비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동일점포 성장률 10% 이상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대백화점은 기존 점포 외에 신규점 오픈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면적이 4만6200m²인 대구점은 2011년 8월에 오픈 예정이다.
그는 "추가적으로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 판교 알파돔시티 인수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영업면적이 5만2800m²인 백화점 부문만 2014년에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돔시티의 인수금액은 약 6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기존 12개 점포(자회사 운영 포함)외에 추가적으로 신규점 7개를 오픈하여 2015년까지 총 19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