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최성제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22% 적었다"며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가 부진해 LED 칩 생산 가동률이 55%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여서 영업이익이 1552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고, HDI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고부가 기판의 수요 또한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무라타와의 특허분쟁에서 삼성전기기 승소함에 따라 거래처 확대가 기대된다"며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외 지역의 부품 조달을 꾀하는 세트 업체들의 삼성전기 제품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