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7.6%와 9.9% 증가한 1조7000억원과 9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그러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기록했고, 발광다이오드(LED)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13.8% 증가한 1조9000억원의 매출과 83.7% 급증한 16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MLCC는 일본 경쟁사들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LED는 LED TV 침투 증가로 매출이 10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수익성도 증대될 것"으로 봤다. 2분기에는 지진 영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완성품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