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적 순유출 규모 3조원대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도 연일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의 집계 결과 25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천412억원이 빠져나가며 8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앞서 22일에는 4천억원 이상의 뭉텅이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최근 급등하며 2,200선까지 오르자 차익실현 목적의 환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누적 순유출 규모가 3조3천506억원에 달한다.

펀드별로는 'KTB압축자산배분전환형증권투자신탁2[주식혼합]'의 설정액이 201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2[주식]C4'(162억원)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3[주식]종류A'(137억원) 등의 순으로 설정액 감소폭이 크다.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7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하며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을 또다시 연장했다.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578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로 2천49억원이 들어왔지만,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조6천88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펀드 전체로 2조8천196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104조4천223억원으로 5천272억원 늘어났으며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07조294억원으로 1조8천320억원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