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상승률이 낮다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 현지생산을 시작하면서 자동차주가 랠리를 펼쳤던 2005년과 비교해 볼 때 현재 현대차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말과 비교해 현재 주가 상승률을 계산했을 때 현대차 보통주가 151.8% 상승했으나 현대차우(19.4%), 현대차1우B(19.4%), 현대차2우B(4.6%)는 상승률이 미진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주가 수준이 선진국의 경우 70%, 우리나라 평균은 45% 수준임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수준은 현재 3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우선주 주가 수준이 보통주 대비 낮은 이유가 의결권의 부재, 거래량 부족뿐만 아니라 배당주 펀드 성격상 우선주 주가가 높으면 배당 수익률이 떨어져 배당 수익률 유지를 중요시 하는 경향 등을 감안해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자동차주가 랠리를 펼쳤던 2005년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의 71% 수준까지 갭을 좁혔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특히 현대차의 과거 10년간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수준의 평균인 45%만 되더라도 현
재 주가 수준보다 50%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