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53달러(0.45%) 내린 배럴당 117.0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0.07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41센트(0.3%) 오른 배럴당 124.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세는 급등한 유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알파리 회장은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하루 300만~400만 배럴의 원유 비축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2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보다 1.1% 하락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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