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경쟁률은 아나운서 직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외모에 대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성형수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아나운서 지망생 A씨는 아나운서의 지적인 이미지와 시청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미지를 갖기 위해 성형수술에만 약 1500만 원 정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나운서처럼 반듯한 이미지를 갖기 위해 많은 아나운서 지원자들은 코 성형과 눈 성형 수술을 선호하고 있다.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코를 높이기보다는 지적인 이미지를 위해 적당히 코를 높이고 코끝 성형을 병행하고 있다. 또 답답한 인상을 피하기 위해 눈매교정술도 많이 선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거나 늙어 보이는 주름. 주름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주름이 깊게 파여 있으면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가 힘들어,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선호하는 성형수술 중 하나로 주름제거 시술이 꼽히고 있다.
얼굴 주름에서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주름이 바로 팔자주름. 콧방울에서 입술양쪽으로 내려가는 주름이 여덟팔(八) 모양이라 팔자주름이라 부른다. 대게 이러한 주름을 제거하기위해, 보톡스나 필러, 지방이식 등 다양한 시술법이 동원되지만 본인에게 맞는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톡스의 원리는 주름을 만드는 안면 표정 근육을 마비시키는 것에 있다. 웃을 때나, 찡그릴 때 생기는 잔주름이나 습관에 의한 주름에 효과적이다. 이미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된 주름은 보톡스만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힘들어 피하지방과 진피사이에 주사제를 주입하는 필러성형과 병행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와 필러는 ‘쁘띠성형’이라고 불릴 만큼 간단한 시술이다. 시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고 시술받은 흔적과 흉터가 거의 없다는 점에 바쁜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허벅지나 복부에서 본인의 지방을 채취한 뒤 정제하여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술 또한 얼굴에 볼륨을 주고 깊게 파인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보톡스와 필러 그리고 자가지방이식 술은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 영구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은 입안 절개를 통해 코 옆 함몰된 부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귀족성형 수술 방법으로 주름을 치료할 수 있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원장은 “무조건 눈을 크게 하고 , 코를 높게 하기 보다는 자신의 원하는 이미지를 살리면서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다듬는 수술이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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