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단계에서 가장 이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조미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10년도 및 2011년도 1분기 동안 이물이 보고된 1만1422건 중 조사가 완료된 1만1126건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백제식품의 '광천돌자반김', 에스앤에스식품의 '동원 양반김' 등 이물이 발견된 전체 식품 중 조미김은 47.9%에 달했다. 건포류(36%), 김치류(35.3%) 등도 뒤를 이었다.

제조단계에서 많이 들어가는 이물의 종류는 곰팡이가 11.6%, 플라스틱 9%, 금속 7.5% 등이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조단계에서 들어간 이물은 총 930건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물혼입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제조단계의 혼입비율은 2008년 21.1%, 2009년 15.3%, 2010년 8.9%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업체의 이물보고 의무화와 24시간 인터넷 이물보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이물 보고건수가 전년대비 4.6배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들어 이물보고 건수와 제조단계 이물 혼입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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