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시 급등 영향으로 1081원선까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080.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환시는 미국 증시 호조와 역외 환율의 하락세 등을 반영, 전날보다 5.6원 내린 1080.7원에 장을 시작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3.5~10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를 고려하면 현물 종가 대비 4.45원 낮은 수준이다.

국내외 아시아 증시의 오름세와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도 장 초반부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약 1% 오른 2226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8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밤사이 뉴욕 전장에서 1.463달러대를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1.468달러대로 추가 상승하고 있다.

다만, 1080원 부근에서는 개입경계감 등에 하단을 제한당하는 모습이다.

선물환 포지션 관련 규제 불확실성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과에 대한 확인심리도 적극적인 쇼트플레이(달러 매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FOMC는 목요일 새벽께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을 6월 말에 종료할 것인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각 현재 아시아 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과 비슷한 81.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5.24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