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이 150kg '헤비급 뚱남'으로 깜짝 변신을 단행해 화제다.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에 출연하는 정겨운은 '강건우'라는 역할을 맡아 파격변신에 도전한다.

183cm에 75kg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정겨운은 '로맨스 타운'을 통해 150kg의 육중한 '뒤뚱 몸매'와 '호섭이 머리'라고 불리는 바가지 단발까지 감행했다.

뚱보 분장에는 약 5천 여 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정겨운은 변신을 위해 매번 촬영마다 5시간 넘는 시간 동안 얼굴과 온 몸에 석고로 뜬 20kg무게의 분장 옷을 입고 열연한다.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분장옷 때문에 정겨운은 추운 날씨에도 땀띠가 마를 날이 없다는 후문이다.

정겨운은 "학창시절 오히려 너무 마른 체형이었다"며 "내가 살아본 적도 없고 앞으로 연기자로서도 쉽게 해 볼 수 없는 변신이기 때문에 건우 캐릭터를 놓칠 수가 없었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또 "남자 배우로서 누구나 욕심 낼 역할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로맨스 타운'은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다.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KBS 2TV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5월 11일 첫 전파를 탄다. '뚱남'으로 변신한 정겨운의 모습은 1회와 2회에 걸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