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재개발구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세입자가 임시로 생활하는 ‘순환용 임대주택’ 620가구를 다음달 23일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이주비와 보상금만으로는 마땅한 주거시설을 찾지 못하는 세입자가 재개발 공사 기간에 임시로 생활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재개발 임대주택에서 472가구,공공임대주택에서 148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공급 지역은 노원구가 122가구로 가장 많고 강북구 87가구,관악구 85가구,성북구 68가구,양천구 65가구,동대문구 57가구,은평구 49가구 등의 순이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보증금 516만∼1680만원에 월 임대료 6만∼18만원,공공임대는 보증금 512만∼1391만원에 월 임대료 6만6500원∼20만900원이다.

재개발 구역에 2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입자 중 도시근로자 가구별 월평균 소득의 70%(4인 기준 311만2900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경쟁시 저소득 순으로 공급된다.

다음달 6일까지 조합이 세입자의 신청을 받아 추천 명부를 작성해 구청에 내면 된다.구청은 입주자격을 확인하고 명단을 서울시에 제출한다.이후 신청자 심사를 거쳐 다음달 23일부터 계약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순환용 임대주택 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재개발임대주택 홈페이지(reville.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