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7000명 해고안 내놔…구조조정 속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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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핀란드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70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키아가 2012년 말까지 약 70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가 잇따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2013년까지 10억유로(1조5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7000명의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이자 노키아의 아웃소싱업체인 액센츄어에 직원 3000명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노키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주로 덴마크와 핀란드 및 영국에서 4000명을 해고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 대상인원은 올해말까지는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엑센츄어와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말까지 중국과 핀란드,인도 등지의 직원 3000명도 엑센츄어 직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노키아는 설명했다.
노키아는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 등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도 엑센츄어에서 아웃소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측은 엑센츄어가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될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최근 몇년간의 계속된 부진으로 올 들어서만 구조조정을 수차례 언급했다.실제로 노키아는 최근 시가총액에서 후발 경쟁사인 대만 HTC에게 덜미를 잡혔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결과 올해 심비안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은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도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해 MS와 제휴를 맺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실제로 지난 12일 노키아는 이달 말 MS와의 파트너십 체결전에 연구·개발(R&D) 인력을 최대 6000명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는 노키아 R&D 인력의 38%에 달하는 규모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 구조조정이다.현재 노키아의 총 직원수는 약 13만2000명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키아가 2012년 말까지 약 70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가 잇따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2013년까지 10억유로(1조5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7000명의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이자 노키아의 아웃소싱업체인 액센츄어에 직원 3000명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노키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주로 덴마크와 핀란드 및 영국에서 4000명을 해고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 대상인원은 올해말까지는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엑센츄어와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말까지 중국과 핀란드,인도 등지의 직원 3000명도 엑센츄어 직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노키아는 설명했다.
노키아는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 등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도 엑센츄어에서 아웃소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측은 엑센츄어가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될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최근 몇년간의 계속된 부진으로 올 들어서만 구조조정을 수차례 언급했다.실제로 노키아는 최근 시가총액에서 후발 경쟁사인 대만 HTC에게 덜미를 잡혔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결과 올해 심비안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엘롭은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도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해 MS와 제휴를 맺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실제로 지난 12일 노키아는 이달 말 MS와의 파트너십 체결전에 연구·개발(R&D) 인력을 최대 6000명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는 노키아 R&D 인력의 38%에 달하는 규모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 구조조정이다.현재 노키아의 총 직원수는 약 13만2000명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