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불확실성 제거…美증시 훈풍에 상승추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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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급등했다.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존 경기회복책을 지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우려했던 매크로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다.미 증시의 온기가 한국 증시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관건은 28일 예정된 현대차 하이닉스 KB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매크로의 벽은 넘었다.실적이 관건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그러나 ‘No News'는 시장에서 ‘Good News'로 받아들여졌다.이 여파로 미국 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냉키 발언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외국인 스탠스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전일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했고,순매수 규모도 확대됐다.이같은 흐름은 28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건은 실적이다.28일에는 현대차 하이닉스 KB금융 우리금융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삼성SDI CJ제일제당 등 굵직굵직한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대체로 기대에 부합한다면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도주 흐름 변화 주목
2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하지만 업종의 주도권에는 변화가 뚜렷했다.자동차 화학 등 핵심 주도주들이 급락세를 연출했다.특히 대량거래가 수반된 점을 감안한다면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된 양상이다.
반면 그동안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건설 증권 음식료 금융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힘차게 치솟았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다.증권업종은 몇몇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탔고,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주들도 대부분 올랐다.정보기술(IT) 업종의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는 3% 이상 상승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도 1% 남짓 움직였다.시장의 키높이를 맞추는 형국이었다.
◆소외업종 중 우량주 선별
주도주와 소외주의 이런 역전 흐름은 기술적 조정 과정일 뿐 추세반전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업종의 높은 이익모멘텀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다”며 “가격부담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 “소외업종 가운데 2분기와 3분기 실적모멘텀을 확보한 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 금융 등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 상승의 연속성 여부는 수급에 달려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업종 차원의 접근이 아닌 소외종목군들 중 기관과 외국인 선호가 유지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매크로의 벽은 넘었다.실적이 관건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그러나 ‘No News'는 시장에서 ‘Good News'로 받아들여졌다.이 여파로 미국 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냉키 발언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외국인 스탠스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전일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했고,순매수 규모도 확대됐다.이같은 흐름은 28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건은 실적이다.28일에는 현대차 하이닉스 KB금융 우리금융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삼성SDI CJ제일제당 등 굵직굵직한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대체로 기대에 부합한다면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도주 흐름 변화 주목
2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하지만 업종의 주도권에는 변화가 뚜렷했다.자동차 화학 등 핵심 주도주들이 급락세를 연출했다.특히 대량거래가 수반된 점을 감안한다면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된 양상이다.
반면 그동안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건설 증권 음식료 금융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힘차게 치솟았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다.증권업종은 몇몇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탔고,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주들도 대부분 올랐다.정보기술(IT) 업종의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는 3% 이상 상승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도 1% 남짓 움직였다.시장의 키높이를 맞추는 형국이었다.
◆소외업종 중 우량주 선별
주도주와 소외주의 이런 역전 흐름은 기술적 조정 과정일 뿐 추세반전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업종의 높은 이익모멘텀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다”며 “가격부담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 “소외업종 가운데 2분기와 3분기 실적모멘텀을 확보한 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 금융 등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 상승의 연속성 여부는 수급에 달려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업종 차원의 접근이 아닌 소외종목군들 중 기관과 외국인 선호가 유지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