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제철 고로 2기 가동과 현대·기아차 신차효과에 힘입어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는 현대제철의 열연 공급능력 확대와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수익성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과의 일관생산 진전으로 원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 33% 늘어난 1조7425억원, 1093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 주가가 이달 들어 50% 이상 급등한데다 1분기 실적발표 후 일시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단기간 주가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주가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