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대교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대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2177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이 27.6% 줄어든 81억원으로 당사 및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크게 밑돈 것은 대부분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1분기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42억원 증가한 132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대교의 매출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6.1%로 확대됐으며, 광고 및 판촉비는 러닝센터 32억원 등 눈높이 사업부에서 70억원 가량이 지출됐다는 것.

또 지난해 영업 양수한 온라인서점 ‘리브로’ 실적이 매출액 64억원, 영업손실 12억원으로 대교의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게 윤 연구원의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의 76%에 달해 여전히 자산가치가 크다"며 "동사는 481.9만주의 신한금융지주를 보유하고 있는 등 현금성 자산이 1분기말 기준으로 4237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교는 2010년 연간 35만주의 신한지주지분을 처분해 115억원의 매각이익을 발생한 바 있다"며 "올해들어 아직 추가 처분은 없었으나 동사는 비관련 투자주식 처분을 통해 주력사업인 러닝센터 등에 투자할 의사가 뚜렷해 향후에도 매각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