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일부 주도업종을 제외하면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코스피지수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시장 전체적으론 이익을 할인해 PER을 계산해도 2007년 최고 PER 대비 12.8%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지수상승을 주도한 화학,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고점에 근접했지만, 대부분은 과거 고점대비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주도 업종인 화학, 자동차 업종의 할인 PER은 각각 14.5배, 13.4배로 전고점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에 비춰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휴식기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할인 PE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종은 조선, 기계, 건설, 은행 업종"이라며 "2007년 최고 PER 대비 각각 28.3%, 44.7%, 15.8%, 45.5%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