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주가 주춤한 반면 그간 소외됐었던 철강과 금융 등 업종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향후 소외업종들의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 중에서 특히 모멘텀(상승 동력)을 보유한 중국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소외업종 중에서도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과 5월 중국 노동절에 즈음하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내수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몇 달간 중국 내수 관련주는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지속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5월 중국 노동절을 계기로 중국 내수관련주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5월 중 발표돼 정부의 소비 진흥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4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위안화로 인해 구매력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악화됐던 중국 내수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