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고려아연이 사흘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1만2000원(2.81%) 오른 4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컨퍼런스를 앞두고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 하락 우려 속에 최근 이틀간 15%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간의 회의를 끝낸 뒤 발표한 성명에서 2차 양적완화를 예정대로 6월에 종료하나 상당기간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ㆍ은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1.5%, 은 가격은 6% 이상 급등했다"고 전하며 "정책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에 고려아연 주가는 'V'자형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 고려아연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8.8배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