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형 첫 공급하고 분양가는 시세보다 저렴
4월29일 모델하우스 열고 5월3일 1순위 청약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지을 초고층 아파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모델하우스를 4월29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 지상 15층 3개동 및 42층 9개동 총 12개동에 1,516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다.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단일단지로는 가장 크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64㎡ 45가구 △84㎡(4개 타입) 754가구 △98㎡ 398가구 △115㎡ 238가구 △125㎡ 81가구 등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이하 물량의 전체의 53%를 차지하며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64㎡형이 분양되는 게 이채롭다. 64㎡형이라도 방 3개에 욕실 2개를 들이는 구조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35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입주가 빨랐던 웰카운티의 3.3㎡당 시세인 1,458~1,471만원(국민은행 시세기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2005년 이후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가운데 가장 싸게 공급한다는 포스코건설의 방침에 따라서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①규모]송도국제도시 단일단지로 최대 규모 1516가구 분양
단지 구성은 아파트 이름처럼 ‘그린’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9.77%의 건폐율이 적용됐다. 아파트 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을 합한 비율이 10%미만이란 의미다.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처럼 넓은 부지면적에 초고층 아파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건폐율이 낮으면 녹지공간을 늘릴 수 있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녹지율은 48%에 달한다. 당초 14개동을 계획했다가 2개동을 빼내면서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되고 동간 거리는 최대 185m로 설계됐다. 단지 둘레를 따라 약 1km의 산책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된다.

보행 동선 편의를 위해 기둥으로 건물을 떠받치는 필로티의 높이는 6m로 아파트 2개층에 해당한다. 따라서 1층이라도 3층 높이여서 개방감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3000㎡에 달하는 주민공동시설에는 헬스클럽 독서실 보육시설 코인세탁실 등을 들인다.

아파트동 배치는 ‘Y’자 모양의 탑상형이어서 세대간 간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주택형에 따라 3면 개방형 거실에다 방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구조여서 개방감도 돋보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월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제약 제조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세우기로 한데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일부 학과가 개설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인구유입 기대감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5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월3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1544-3399>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