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조1천억 들여 단지조성 협약체결 ‘더샵 그린스퀘어’는 바이오단지와 한 블록 거리
송도국제도시는 2009년까지만 해도 ‘분양 돌풍’의 진원지였다. 분양 때마다 청약경쟁률이 치열했고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코오롱건설이 2007년 4월 오피스텔 123실을 공급할 때는 59만7,192명이 몰려 4,85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랬던 송도국제도시는 2010년 급반전됐다. 처음으로 미분양 단지가 생기고 기존 집값도 떨어졌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탓도 있었지만 송도국제도시의 불투명한 미래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것이 타격을 줬다. 외국 기업 유치목적으로 조성된 자유경제구역에 외자는 들어오지 않고 아파트만 분양돼 ‘베트타운’으로 전락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다.
올들어 다시 반전되는 양상이다. 삼성의 힘이 컸다.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자하기로 결정을 내리면서다.
삼성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통합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퀸타일즈(Quintiles)사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투자사를 연내 설립키로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송도 바이오메디파크에 27만 4000㎡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설 및 바이오시밀러 R&D 시설을 건립키로 인천시와 지난 2월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의 바이오 시밀러 R&D시설 건립은 향후 추가 시설 확장 및 관련 기업유치도 예상되는 대목이어서 인구유입에 따른 부동산값 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5월3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는 삼성의 바이오 예정단지에서 아주 가깝다. 동쪽으로 한 블록 떨어져 있다. 때문에 이 아파트는 향후 바이오단지 종사자들의 거주 및 임대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 직주근접형 단지이어서다.
이와 함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나 삼성의 바이오단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5공구는 기존의 국제업무지구와는 달리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장점도 있다. 2009년 개통된 인천지하철 1호선이 5공구 근처를 지나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구간 가운데 지식정보산업단지역은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에서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져 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 셈이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단지와 맞닿아서는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구획돼 있고 다시 500m쯤 북동쪽으로는 올 2월부터 일부 학과가 개설된 연세대 송도캠퍼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