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밝은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LG-KU5900)'을 KT를 통해 이번 주말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블랙은 700니트의 밝은 화면, 109그램의 가벼운 무게를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으로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확대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블랙은 혁신적인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집약한 LG스마트폰의 야심작"이라며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700니트(nit, 휘도 단위)의 밝은 화질로 4인치 WVGA(800x480)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도 높여 1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기준으로 8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 측면 두께가 6밀리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도 9.2밀리미터다.

옵티머스 블랙은 노바(NOVA,新星)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IPS LCD패널 보다 작은 격자무늬를 적용했다. 더 많은 빛을 통과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50% 가량 줄인 것이다.

LG휴대폰 최초로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적용해 블루투스 보다 22배 빠른 속도로 모바일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카메라는 후면 500만 전면 200만화소를 탑재했다.

박종석 LG전자 MC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주목 받을 또 하나의 기대작"이라며 "앞선 스타일로 201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프로요 버전으로 출시 후 진저브레드(2.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가격은 80만원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