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3.65포인트(1.28%) 오른 9815.49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3월 결산법인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연이어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세라, TDK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에 정보기술(IT)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교세라와 TDK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각각 1224억엔과 452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교세라는 4.27%, TDK는 2.61%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부품 판매가 늘었다.

교세라는 통신기기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은 8% 늘어난 1680억엔, 순이익은 9% 감소한 112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TDK는 그러나 "지진으로 고객사들의 생산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며 올해 실적전망치를 밝히지 않았다.

고마츠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기 대비 4.5배 증가한 150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혀 2.43% 올랐다. 중국에서 건설기계 매출이 37% 증가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고마츠는 올해 순이익은 2000억엔으로 작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세이도는 1.62% 하락했다. 시세이도는 대지진으로 일본 국내 판매가 줄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4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날 밝혔다.

소니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4.82% 급락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등에 해커가 침입, 최대 7700만명(북미 3600만명, 유럽 3200만명 아시아 900만명)이상의 회원정보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11시21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1% 오른 9068.34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68% 상승한 24056.1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뛴 2946.82를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2219.18로 0.57% 강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