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강자 교보악사운용, ETF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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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첫 진출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피1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교보악사 파워 K100 ETF'를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 K100 ETF는 코스피100 지수를 기초로 한 ETF로는 국내 최초며,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서도 첫번째 ETF 상품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그 동안 설정액 1조6300억원의 국내 최대의 인덱스 펀드인 '교보악사 파워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등 인덱스 펀드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왔다.
교보악사 파워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인핸스드 인덱스 펀드'다. 2006년 3월 설정 이후 95.3%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 상승률(68.6%)를 크게 앞서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인덱스 펀드에서의 강점을 살려 ETF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ETF 시장의 '큰 손'인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갖춘 대형 ETF 위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찬 교보악사자산운용 인덱스퀀트 본부장은 "ETF의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상품성을 갖춘 ETF에 소수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히 ETF 라인업을 늘리기보다는 매년 상품성을 갖춘 1~2개 정도를 상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기관들이 충분히 거래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장 유동성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코스피 100 지수를 사용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코스피100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 못지 않게 업종 분산이 잘돼 있고 증시 대표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더 큰 대형 우량주로 구성돼 있어 시장 하락기에서 안전성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파워 K100 ETF는 상장규모가 1900억원대로 역대 국내주식형 ETF중 가장 큰 규모의 신규상장을 기록한 것도 기관들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ETF 시장은 최근 펀드 환매 러시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 상장된 ETF의 설정액은 7조46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ETF로 1조원 이상이 유입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피1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교보악사 파워 K100 ETF'를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 K100 ETF는 코스피100 지수를 기초로 한 ETF로는 국내 최초며,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서도 첫번째 ETF 상품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그 동안 설정액 1조6300억원의 국내 최대의 인덱스 펀드인 '교보악사 파워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등 인덱스 펀드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왔다.
교보악사 파워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인핸스드 인덱스 펀드'다. 2006년 3월 설정 이후 95.3%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 상승률(68.6%)를 크게 앞서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인덱스 펀드에서의 강점을 살려 ETF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ETF 시장의 '큰 손'인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갖춘 대형 ETF 위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찬 교보악사자산운용 인덱스퀀트 본부장은 "ETF의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상품성을 갖춘 ETF에 소수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히 ETF 라인업을 늘리기보다는 매년 상품성을 갖춘 1~2개 정도를 상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기관들이 충분히 거래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장 유동성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코스피 100 지수를 사용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코스피100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 못지 않게 업종 분산이 잘돼 있고 증시 대표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더 큰 대형 우량주로 구성돼 있어 시장 하락기에서 안전성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파워 K100 ETF는 상장규모가 1900억원대로 역대 국내주식형 ETF중 가장 큰 규모의 신규상장을 기록한 것도 기관들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ETF 시장은 최근 펀드 환매 러시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내 상장된 ETF의 설정액은 7조46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ETF로 1조원 이상이 유입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