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한 1조6262억원, 당기순이익은 19% 늘어난 904억원을 기록했지만 곡물값 등 제조원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사업부문별로 바이오사업 부문과 제약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은 매출 4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중국의 육류소비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의 판매량 및 가격이 높아졌다. 하지만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로 원화 환산 매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제약 부문은 인구노령화에 따른 제약 시장의 성장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식품부문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공식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9% 성장한 8984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즉석밥 햇반과 장류인 해찬들, 육가공 제품, 두부 등 신선식품의 매출이 고루 증가했다.

먹는 화장품인 이너비의 판매 성장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원당, 원맥, 대두 등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구제역으로 돈육 가격이 인상돼 전체적인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이때문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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