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1930년대 만들어진 GDP가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을 측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 왔지만 급속한 부채 증가와 환경파괴,불균형한 소득 분배,복지 저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교통 인프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도 경제적 산출은 늘어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소득과 소비에 주력한 '가계'의 관점에서 소득 측정을 확대할 것,주관적인 행복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 경험을 반영하는 질문사항을 포함시킬 것,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잘 정의된 상 · 하위 종합상황판을 만들 것 등을 조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