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달에만 1순위 자격을 갖추는 사람이 200만~30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가 다음달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국 76곳 4만4830가구로 집계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1순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청약통장별로 청약접수가 가능한 아파트가 어느 지역에 분양되는지를 잘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용 85㎡ 이하 물량은 기존 청약예금과 부금가입자 및 만능통장 가입자들이 모두 청약할 수 있다.

GS건설이 서울 가양동 52의 1 일대에 내놓는 강서한강자이가 청약 가능한 대상지로 꼽힌다. 전용 59~154㎡ 709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전용 59~158㎡ 1149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청약예금 및 만능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전농동 440의 9 일대에 내놓는 전용 85㎡ 초과 286가구가 청약이 가능한 물량에 해당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시 도촌지구에 전용 100~132㎡ 528가구를 분양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