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재차 반등하면서 적립식펀드 잔액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적립식펀드 잔액은 54조5390억원으로 전월보다 280억원 감소했다. 2월 증시 조정 속에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재차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정액을 납입하는 정액 적립식은 전월 대비 2770억원 줄었지만 자유적립식은 2490억원 늘었다. 장기 투자상품인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은 8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938만3000계좌로 전월 대비 1000계좌 증가했다. 소액 적립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사별로는 증권사 적립식판매잔액이 16조2830억원으로 187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1530억원,보험은 30억원 각각 늘었다. 박상철 금투협 판매일임팀장은 "증권사에서 적립식펀드 환매가 증가하며 증권사 판매잔액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