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28일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도호쿠(東北) 대지진 피해 지역 저리대출에 1조엔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0~0.1%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28개월째 동결됐다. 또 1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기금과 30조엔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현재 월 평균 1조8000억엔 규모로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경기부양과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특별창구를 열어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재해지역 금융기관에 1조엔 규모의 1년 만기,연 0.1% 금리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BOJ는 올해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1.6%에서 절반 아래인 0.6%로 낮췄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장성호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