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지난 25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이 포스코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방문은 고객사 초청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순수하게 견학하는 게 목적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사장의 포스코 방문 사실은 포스코 사내 소식지인 포스코신문에 사진과 함께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사장이 열연공장과 통합모니터링센터(imc)를 둘러봤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공장 견학 직전 회의실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만나 환대 속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해 정 회장이 수원 반도체 공장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수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등 취임 이후 LG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대형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왔다는 게 포스코의 전언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