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2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

결혼식은 오전 11시부터 영국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된다. 이날 결혼식에는 데이비드 베컴 부부, 팝스타 엘튼 존 등 유명 연예인도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영국 패션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면서 그녀가 이날 입을 웨딩드레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혼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현재 신데렐라 케이트 미들턴이 어떤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가 선택했던 것처럼 최고의 로열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그녀의 웨딩드레스가 결혼식 당일인 29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불렸던 찰스 왕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은 1981년 런던 세인트폴성당에서 거행됐다. 당시 다이애나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는 1만여개의 진주가 달린 아이보리 실크의 드레스다. 엘리자베스 엠마뉴엘(Elizabeth Emanuel)이 디자인한 작품으로 긴 베일이 달린 화려하고 풍성한 드레스였다.

당시 다이애나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는 로열 드레스로 유명 연예인들의 웨딩드레스와 관련해 입에 오르내릴 만큼 아직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 3월 선데이 타임즈와 데일리 텔래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드레스 디자인과 관련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국의 천재적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수제자인 사라 버튼이 미들턴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외신은 사라 버튼과 미들턴이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최고의 드레스를 제작하는데 착수했다고 전했으나 알렉산더 맥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톱 디자이너들은 미들턴의 웨딩드레스를 제안, 디자인이 인터넷 상에도 공개돼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렌티노, 구찌, 알베르타 페레티, 엘리자베스 엠마뉴엘, 미소니, 베라 왕, 타미 힐피거 등 세계 유명 디자인이 '윌리엄 왕자의 피앙세' 케이트 미들턴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제안했다. 이들 유명 디자인은 그 이름값처럼 럭셔리하면서도 명품스러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는 럭셔리하면서도 단정한 패션을 선보이는 케이트 미들턴의 선택인 만큼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와 패션 감각이 더해진 드레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날 왕실 결혼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 미국 CNN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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