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공공기관 연봉 '킹'

기관장 4억5000만원, 직원 1억대

산은금융지주가 국내 286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경영 정보'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 기관장 연봉 순위에선 산은금융지주,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3곳이 각각 4억5167만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4억3200만원),한국수출입은행(4억3178만원),한국투자공사(3억9118만원),코스콤(3억9072만원),강원랜드(3억7110만원),한국거래소(3억4351만원) 순으로 기관장 연봉이 높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09년 1억2687만원이던 기관장 연봉이 지난해 240% 뛰었다. 과거 1위였던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2009년 6억5364만원이던 기관장 연봉이 47.4% 깎였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산은금융지주로 1인당 연봉이 1억760만원에 달했다. 2위인 한국거래소도 1억448만원으로 억대를 넘겼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9776만원),한국투자공사(9260만원),한국예탁결제원(9187만원),코스콤(9159만원),한국산업은행(9150만원),한국통신정책연구원(9007만원),한국전기연구원(8996만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8959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2009년(1억4000만원)보다 9.1% 증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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