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새 영화 ‘써니’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강소라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극 중 ‘써니’ 리더로 출연하는데, 사실 극심한 몸치다” 라면서 “소위 ‘짱’이다 보니 액션신이 많은데, 촬영 중 뻣뻣한 몸으로 액션이 자연스럽지 못해 감독님께 꾸중을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강소라는 “언론 시사 때 기자들이 화려한 발차기와 자연스러운 주먹 다짐을 보고 오해를 많이 하시던데, 정말 편집의 승리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상대 학교 ‘소녀시대’의 리더(김신아)와 맞짱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합이 안 맞아서 상대방 어깨를 쳐 손을 다쳤다”고 소개한 강씨는 “두둑 소리와 함께 오른손 손가락이 아파 병원에 가보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더라. 후유증이 두 달이나 갔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덕분에 ‘써니’ 멤버 언니가 세수도 도와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데뷔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강소라는 “급하게 캐스팅이 돼 캐릭터 분석에 시간이 부족했다” 며 “혼자 한강에 나가 발성 연습을 위해 소리도 지르고, 바지에 손 넣고 걸어도 다니고 다소 불량한 모습을 연출하려 노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봤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영화 '써니'는 1980년대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 한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의 작품이다. 오는 4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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