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후보지에서 세종시(연기군)가 제외됐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공약이었던 세종시가 최종적으로 빠진 만큼 '공약 전면 파기' 등 논란이 예상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산하 입지평가위원회(위원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는 28일 부산 등 과학벨트 입지 후보 지방자치단체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부산시(3) △대전시(2) △대구시(2) △광주시(3) △울산시(2) △창원시 △포항시(3) △천안시 △청원군 △구미시(2) 등 10곳이다.

이로써 과학벨트가 들어설 후보지는 20곳으로 좁혀졌다. 앞서 벨트위는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최소 면적 165만㎡ 이상이면서 토지개발사업지구 등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토지를 보유한 곳을 조사해 39개 시 · 군 53개 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이번 평가는 부지 정밀평가에 앞선 시 · 군별 정량평가다. 평가는 4개 평가지표 및 각 지표별 세부항목에 대한 점수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