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빙그레, 주력상품 매출 증가…영업이익 전망치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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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요플레'로 익숙한 음식료업체다. 소외됐던 음식료업종과 내수주가 최근 재평가 받으면서 빙그레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빙그레 주가는 29일 1500원(2.40%) 오른 6만41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부진했던 음식료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회사들의 실적을 결정짓는 제품가격 국제곡물가격 원화가치 등 3가지 변수가 모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달러당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올해 빙그레의 주당순이익(EPS)은 2%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빙그레를 눈여겨 볼 가치주로 평가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이스크림 등 냉동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가공유 등 냉장 부문은 22%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가 인상적"이라며 "이익의 질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성장하는 방어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제역 확산으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있었지만 올해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압박이 큰 흰우유 비중이 10%에 불과하고,제품의 브랜드 파워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바나나맛 우유' 등 주력상품 판매가 올해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공유와 호상발효유 시장점유율이 40~50%에 달하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이익창출원인 커피음료 '아카페라'가 '바나나맛 우유'와 유통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해 30% 안팎 성장하고,아이스크림 부문에서도 해외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709억원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과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선으로 추정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이 부문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라며 "실적개선이 반영되면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빙그레 주가는 29일 1500원(2.40%) 오른 6만41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부진했던 음식료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회사들의 실적을 결정짓는 제품가격 국제곡물가격 원화가치 등 3가지 변수가 모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달러당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올해 빙그레의 주당순이익(EPS)은 2%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빙그레를 눈여겨 볼 가치주로 평가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이스크림 등 냉동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가공유 등 냉장 부문은 22%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가 인상적"이라며 "이익의 질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성장하는 방어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제역 확산으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있었지만 올해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압박이 큰 흰우유 비중이 10%에 불과하고,제품의 브랜드 파워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바나나맛 우유' 등 주력상품 판매가 올해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공유와 호상발효유 시장점유율이 40~50%에 달하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이익창출원인 커피음료 '아카페라'가 '바나나맛 우유'와 유통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해 30% 안팎 성장하고,아이스크림 부문에서도 해외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709억원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과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선으로 추정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이 부문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라며 "실적개선이 반영되면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