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은 새로운 영역에서 적응력을 높여가는 '일시적 진통'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전날 우호적인 4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으로 마무리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그러나 유동성 환경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여건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FOMC 회의 결과는 조기 출구전략과 관련된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시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시장이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실적 퀀텀점프(Quantum Jump)를 통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종목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그는 "2분기 이익 전망치가 양호하지만 주가 반영도가 높지 않은 IT(전기전자), 철강, 은행 등도 차기 후발주 가능성 차원에서 긍정적이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