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 1분기 외형성장 정체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8만원을 낮췄다. 다만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1642억원의 매출과 35.6% 감소한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각종 대형 신약 도입을 통한 저성장 국면 탈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외형 성장 정체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각종 제도 시행 이후 상위 제약회사 성장성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유한양행 또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한양행은 앞으로 각종 특허만료 신약 제네릭 신제품 발매, 신약 독점판매 계약 추가 등 외부 동력 수혈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성장 국면 탈피시 주가 또한 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