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KB금융에 대해 이익은 회복했으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는 크지 않다면서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KB금융이 지난 1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당기순이익 7575억원을 발표했다"면서 "수수료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일회성 이익 1380억원이 포함되기 했으나 이익 규모는 경상적 수준으로 약 4년만에 7000억원대 이익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06~2007년 분기 기준 7000억원대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때의 자기자본이익률이 18%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이익 흐름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이 꾸준히 늘어 올해말 자본은 2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4년간 이익 회복 없이 자본 증가해 올해 이익 회복에도 2011년 ROE는 11% 수준에 머물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KB금융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향후 2년간 경상적 ROE 전망치를 감안하면 1.07배"라면서 "적정주가는 6만원 수준이라며 자사주 처리와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없이 물량이 처리된다고 해도 상승 여력은 낮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