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이틀째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83달러 오른 배럴당 119.2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0센트(0.1%) 상승한 배럴당 112.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3.1%)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8%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2만5000명 늘어난 42만9000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6월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72.871까지 떨어져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47센트(0.4%) 내린 배럴당 124.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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