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에도 이익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9.9% 증가한 32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5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스페셜티 D램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방어됐고, 44나노 D램 비중 확대로 예상을 웃도는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5.9% 증가한 5680억원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서버 등 스페셜티 D램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이고, 재고 재구축 수요에 힘입어 PC D램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또 일본 지진 이후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하이닉스로의 구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BR) 8.7배와 7.3배에 불과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