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제일기획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여전히 주가는 부담되는 가격이라며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일기획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여전히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일기획의 이익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6.7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 마케팅 대행 비중이 의미있게 증가해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끌거나 의미있는 규모의 글로벌 로컬 광고주 개발이 필요해 보이다"고 강조했다.

1분기 실적은 양호한 매출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제일기획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마케팅 예산 중 제일기획의 대행 비중이 증가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